본문 바로가기
Music

[2016.06.18] 페퍼톤스 2016 클럽투어 in 광주 공연 후기(움짤주의)

by 사회학휴강 2016. 6. 21.
반응형


사진출처: 페퍼톤스 페이스북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또 광주에 왔습니다.

작년에는 클럽투어랑 광주음악창작소 개관 기념 광주피크뮤직페스티벌 때문에 광주에 두 번이나 방문했지만, 

저는 공부를 핑계 삼아 가지 않았었죠. 공부도 안 하면서..

그래서 뒤늦게 눈물을 훔쳤지만,.. 과연 뉴테라피 이번 여름에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공연 전에 이전 클럽투어 후기를 뒤져봤는데, 2014년도는 10주년이라 굿즈가 많았지만, 2015년도에는 굿즈는 없고 사인 CD만 있었다길래

그래 CD라도 사자 하고 돈을 뽑아 들고 일찍 갔는데.. 아무것도 안 팔더라구요.. 혹시나 했는데 공연 끝나고도 아무것도 안 팔았어요..



(공연장소인 광주음악창작소 피크뮤직홀입니다)




티켓도 교환하고 30도에 달하는 여름 날씨에 헉헉거리며 대기하고 있었는데





광주음악창작소 관계자분께서 실내로 안내해주셔서 LP랑 CD가 가득한 시원한 곳에서 푹 쉬다가 공연을 봤습니다.







5시 20분부터 줄을 섰다가 입장했고, 6시 10분쯤 공연이 시작됐어요.

호빗이라 긴장했는데 앞에서 세 번째 줄에서 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신도시로 첫 스타트를 끊고 BIKINI까지 연달아 노래하셨습니다.

공연이 시작하니 세션분들까지 모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연주하셨어요ㅋㅋ(위 사진처럼) 나중에 다 벗긴 하셨지만요.

장원씨는 클립 선글라스여서 선글라스를 올려 깨알 웃음을 주시고

재평씨는 선글라스 퍼포먼스의 비화를 들려주셨죠 ㅎㅎ

21살 막내인 드러머 조기훈씨가 선글라스가 없어서 안경점에 갔는데 비싸서 못 사고 돌아오니,

건반의 양태경씨가 7천 원으로 십몇만 원짜리 선글라스를 뽑았다고ㅋㅋㅋㅋ 금손이심ㅋㅋㅋㅋ


그리고 지금까지 클럽투어in광주는 다른 곳에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이야기도 하고,

신나는 곡들로 구성을 짰다는 이야기도 하셨죠.




    




그런데 특히 장원씨ㅋㅋㅋㅋ 드립이 정말ㅋㅋㅋㅋㅋ 잘 떠오르진 않지만

새초롬한 표정으로 레몬사탕 성종의 '잘하지는 못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야' 드립을 날리면서 분위기를 살려주었었죠ㅋㅋㅋㅋㅋ

하루에 두 명씩 페퍼톤스 전파하라고 그럼 우린 마이클 잭슨처럼 될 거라고 농담도 하시고ㅋㅋㅋㅋ 무슨 다단계세요?ㅋㅋㅋㅋ

정말 덕분에 잘 웃었어요ㅋㅋㅋㅋㅋ




    


    




정말 귀엽고 멋있었어요.. 갓재평...

정말 훈훈했어요..



    


    



재평씨 사진이 많은 건.. 재평존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머리 위로 카메라를 들지 않아도 찍을 수 있는 재평씨를 많이 찍었죠





    



두 뉴테라피 덕분에 분위기 정말정말 훈훈했어요.

늘 같은 셋리스트로 찾아뵙는 게 미안하다며 신곡 campfire도 처음으로 들려주시고.. 정말 따뜻했어요.






후에 준비한 곡이 모두 끝나고 앵콜을 외치자 짠! 하고 나타난 두 분.

장원씨가 곡이 끝나고 불이 꺼지자 재평씨 신발이 야광이라 잘 보였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자 팬들은 곧장 '보여줘!'를 외쳤고,

재평씨는 본의 아니게 신발자랑ㅋㅋㅋ

장원씨도 '저요? 저는 탐스'라며 발을 올려 주셨어요ㅋㅋㅋㅋ 정말 귀여우세요 ㅋㅋㅋㅋ



   





이어진 앵콜 무대는 <겨울의 사업가>로 시작!

'무표정한 이 도시에~' 부분에 넣는 코러스를 장원씨가 '이 광주에~'로 넣어서 소리를 지르던 와중

'축복 같은 하얀 눈이 내려'를 부르면서 재평씨가 눈을 뿌려주셨어요ㅠㅠ

이 퍼포먼스가 너무 귀여워서 간질간질하고 뭉클하고 설레던 그때 스프레이눈 때문에 장원씨가 기침하셔서 웃겼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21세기의 어떤날>을 끝으로 즐거운 시간은 끝나버리고 집에 돌아왔어요.



그리고..

노래가 모두 따뜻한 햇살 같았어요. 음원도 그렇지만.. 공연장에서는

장원씨랑 재평씨의 즐거운 노래, 연주에

양재인씨의 기타, 양태경씨의 건반, 조기훈씨의 드럼,

그리고 공연장 사람들의 함성이 더해져

귀가 얼얼하고 행복한 마음이 부풀어올라서 괜스레 간질간질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그리고.. 양재인씨의 신들린 기타연주.. 정말 몇 번이나 넋을 놓고 봤어요.. 자리가 멀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지만.. 정말 팬이 되었어요..

페퍼톤스 노래를 들을 때 '와 이 연주 죽인다!' 싶을 때가 있어서 꼭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장원씨는 봤는데.. 재평씨는 노래를 많이 해서 그런지 양재인씨가 대부분 그 부분을 하시더라고요.

아쉽지만.. 재평씨의 콧소리는 저의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주었으니까 괜찮아요ㅎㅎ



덧붙여

<21세기의 어떤날>이 마지막 곡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 늘 지 금 바 로 여 기 이 멋 진 우 주 한 복 판 에 서 너를 만나 정말 기뻤다

딱 제 심정을 소리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페퍼톤스를 안 지는 오래됐지만 공연에 간 건 처음인데

앞으로는 찾아다닐 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꼭 여름날을 들을 수 있길..



셋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재평씨 발밑에 있던 리스트를 그대로 옮겼어요)


1. 신도시

2. New Standard

3. SOLAR SYSTEM SUPER STARS

4. BIKINI

5. 아시안게임

6. CHANCE!

7. 검은 우주

8. 굿모닝 샌드위치 맨

9. 몰라요

10. 청춘

11. New Hippie Generation

12. 행운을 빌어요

13. FAST

14. Camp Fire

15. Everything Is Okay

E01. 겨울의 사업가

E02. 21세기의 어떤 날




반응형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래추천] PREP - Cheapest Flight (가사해석)  (0) 2021.11.25